넓고 얕은 세상

코스모스도 피었다.
분명 색상 믹스를 파종했는데
초반에 분홍 코스모스만 피더라?
달맞이꽃 중간 유전에 분홍색이 우성이었던가?
ㅎㅎ
며칠전부터 흰색, 자주색도 피긴 하는데
오늘 핀 아이가 제일 예쁘다.

해파라기 꽃이 피었다.
파종에서 꽃이 피기까지  두 달  조금 더
걸린듯.
일년초라 그런가 참  빠르다.

초여름에 심은 해바라기.
그저 꽃이 보고파서  옥상 마당의 땡볕을  버틸
일년초를 심었다.
해바라기와 코스모스와 천일홍
천일홍은 한참 피어있고
코스모스는 한 두 송이 피었고
해바라기는 꽃대를 여럿 올렸다.
언제나 활짝 필려나.
요즘 해바라기 바라기 중.

엄마가 좋아하실 만한 화초를 골랐다.
이사하신 기념으로 드릴까하여....
우리 집에도 빨강 안스리움이 있지만
포기 나누기를 할까 하다가
하나 샀다.  산게 더 아담하고 이쁜걸.
더불어 내 몫으로는 카라 안스리움을 샀다.
색은 보라색이고 꼭 조화처럼 생겼다.
바크도 듬뿍 섞어 흙도 만들고
분갈이 하면서 비료도 미리 섞었다.
이제 물만 잘 주면 기존 안스리움처럼
잘 자라겠지.

꽃이 핀다.
자꾸 핀다.
첫번째 핀 꽃은 색이 살짝 옅어졌지만
아직 그대로 어여쁘다.
현재 9 송이가 피어있다.
^^

이름이 필라놉시스 아프로디테  어쩌구?
길다.          
너무.
여튼 미니 호접란이다.
재작년인가 버려진 난(잎만 두장 있는)
을 가져다 기르기 시작했다.
그냥 서양난 이겠거니....
존재감 없이 자라더니 올해 꽃대가 올라왔다.
뭔지도 모르고 기른터라 두근거리며  꽃이 피길 기다렸는데

너무 이쁘다.
흔하겠지만 우리집 난이니까 제일 이쁘다.
정말 올해 기대도 않던  
군자란, 호접란 꽃을 보게 되서 행복하다.

약 한달 전  들여온 페어리 스타
정말 꽃이 앙증맞고 귀여워서
이름과 매칭이 잘된다.
수시로 피고 지는 꽃이 사랑스럽기 그지없다.
햇빛과 물을 좋아한다.
베고니아나 제라늄처럼 물을 머금기 때문에
물을 흠뻑주고 물기를 빨리 말리는  것이 포인트
가장 주의할 점은 꽃이나 잎은 물에 닿게하지 말것!
외목대를 목표로 열심히  자라라~~

만리향이 말라가고 있다.
금목서야 처음부터 안쓰러운 것이
대체 살아있긴 한건지 의심스러웠지만
만리향은 쌩쌩했는데  ㅜㅜ
화분에  옮기고  며칠은 반양지에서
파릇파릇 예뻤다.
뿌리 활착 잘하라고 물도 잘주고
볕 좋은 위치로 옮겼다.
그게 문제였다.
대체 누가 만리향이 햇빛을 좋아한다고
써놓았던가.👹
그 말만 믿다가 애를 말려 죽일뻔 했다.
늦었지만 만리향은 이제 다시 반양지로 옮겼다.
기존 잎은 이미 말랐버렸지만
다시 물 잘 주고 비료도 주고  잘 해봐야겠다.

2년전인가 엄마네 군자란을 포기 나눠서 가져왔다.
아담한 크기였는데 그래서 꽃을 기대하지 않았다.
서양난도 예상외로 꽃대를 올리더니
군자란도 꽃을 피웠다.
너무나 예쁘고 기특했다.
봄이 오니 꽃들도 피어나고 마음이 풍요로워 진다.

치자꽃이 폈다.
정말 너무 예쁘다.
모란이나 작약 비스무리 하기도 하고
여튼 치즈 예쁘다.